[칼럼]자세교정으로 보기 싫은 군살 정리하자!

도움말: 경희궁전한의원 박호영 원장

▲ 경희궁전한의원 박호영 원장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음식 칼로리, 운동의 양, 체중 외에도 꼭 챙겨야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세’이다.

몸매가 좋다고 알려진 사람들을 찬찬히 떠올려보면 다들 바르고 곧은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세가 구부정하면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거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쉽고, 대사가 떨어져 여기저기 군살이 붙게 만들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날씬하고 예쁜 몸매’를 갖기가 어렵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기 전이라면, 혹은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현대인들은 오랜 좌식 생활과 스마트폰의 잦은 활용, 부족한 운동, 다리를 꼬는 습관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자세가 틀어지게 된다. 목이 앞으로 빠져있는 일자목이나 거북목, 어깨가 둥글게 말려있는 라운드 숄더 등이 대표적인 예이지만 그 외에도 등이 구부정하거나 골반이나 어깨의 좌우 높이가 다른 사람들도 많다.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자세에 따라 사용되는 근육의 종류나 그 강도가 달라진다. 즉, 자세가 좋지 않으면 대사가 떨어져 전체적으로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기도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자세가 틀어져있는 그 부위에도 직접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보기 싫은 군살을 만들기도 하니 균형잡히고 예쁜 몸매를 위해서라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자세가 구부정하면 복근이 짧아져 소화기관에 압박이 생겨 소화불량 등이 생기기도 하고, 흉곽의 부피가 줄어 호흡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 상태에도 영향을 주기도 하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도 올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바른 자세를 통해 예쁜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

먼저, 서 있을 때나 앉아있을 때의 올바른 자세를 알고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서 있을 때는 복부에 힘을 주고 턱을 당겨 허리가 세워질 수 있도록 한다. 무릎은 붙이되 발끝은 살짝 바깥으로 벌리는 것이 좋다.

앉아있을 때는 의자 끝까지 엉덩이를 밀어 넣고 허리를 편다. 책상에 손을 올렸을 때 어깨가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하며, 다리는 꼬지 않도록 한다.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 후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통증을 참아가며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강도로 10~15분 정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자세가 틀어진지 오래됐다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하려 해도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기도 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자세와 실제 올바른 자세 사이에 차이가 많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정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세가 틀어져 있다면 단순히 기존의 자세와 반대로 힘을 준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세를 만드는 데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관절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완된 곳은 강화시키고, 단축된 곳은 이완시켜야만 점차 자세가 좋아질 수 있다,

자세가 틀어진 정도가 가볍다면 자세를 나쁘게 만드는 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는 정도만으로도 좋아지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됐다면 추나요법 및 침치료 등으로 근육과 뼈의 정렬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편감도 함께 개선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식단조절과 운동을 함과 동시에 전문가에게 본인의 자세를 점검받아 적절한 교정치료를 받은 후 효과적으로 군살도 제거하고 매끈한 바디라인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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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