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공공마켓 가실 때, 혈압·혈당 걱정도 같이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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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공공마켓 가실 때, 혈압·혈당 걱정도 같이 하고 계신가요?

얼마 전 검진센터에서 만난 분이 성신여대 공공마켓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예쁜 도자기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집에 오는 길에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서 꽤 놀랐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특별한 병이 있어서만 생기지 않습니다. 오래 걷고, 줄을 서고, 식사 시간이 밀리고, 사람 많은 곳에서 긴장하면 몸은 생각보다 빨리 반응합니다.

성신여대 공공마켓은 성신여자대학교 도자전공을 중심으로 알려진 공예 판매전입니다. 공예를 공유한다는 뜻으로 소개되어 왔고, 머그잔, 접시, 볼, 장식 소품, 액세서리, 원데이 클래스 같은 구성이 함께 언급됩니다. 해마다 일정과 장소는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는 성신여대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부모님과 함께 가는 분이라면 작품만큼이나 컨디션 계획도 챙기셔야 합니다.

사람 많은 마켓에서 몸이 흔들리는 이유

병동에서 보면 증상이 커지는 순간은 대단한 일을 했을 때만 오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식사가 2시간 늦어졌거나, 물을 거의 못 마셨거나, 지하철역에서 행사장까지 걸은 뒤 계속 서 있었던 정도로도 혈압과 혈당은 출렁일 수 있습니다.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쪽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좋은 편이지만, 역에서 걸어가는 시간과 행사장 안 이동까지 합치면 생각보다 활동량이 됩니다. 건강한 분에게는 기분 좋은 산책이지만, 빈혈이 있거나 당뇨약을 드시거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분에게는 숨이 차고 어지러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침을 거르고 방문하면 저혈당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 커피만 마시고 오래 걷는 경우 두근거림과 손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혈압약을 먹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일어설 때 핑 도는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 무거운 도자기를 오래 들고 다니면 허리와 무릎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식사 시간부터 먼저 잡으세요

당뇨 환자분들은 외출할 때 일정표보다 식사 시간을 먼저 봐야 합니다. 공공마켓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에서는 한 바퀴만 더 보자는 마음으로 점심이 밀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설폰요소제 계열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쓰는 분은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보통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갑자기 배가 고프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혈당이 70mg/dL 미만이면 빠르게 당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사탕 3~4개, 주스 반 컵 정도처럼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을 챙겨두면 좋습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자 앉아 있기도 어려우면 주변 사람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반대로 혈당이 300mg/dL 이상으로 높고, 구토, 복통, 심한 갈증, 숨이 깊고 빠른 느낌이 같이 있으면 단순 피곤함으로 넘기면 안 됩니다. 이런 경우는 응급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로 오래 일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이 바로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다가 탈수와 고혈당이 같이 온 경우였습니다.

혈압약 드시는 분은 물과 휴식이 약만큼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조용한 병이라서 평소에는 별 느낌이 없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붐비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오래 서 있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증상만으로 혈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가능하면 외출 전 집에서 한 번 재고, 평소보다 컨디션이 다르면 무리하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20mmHg 이상으로 나오면서 가슴 통증, 숨참, 심한 두통, 시야 이상, 말이 어눌함,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 동반되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숫자만 높고 증상이 없더라도 잠시 쉬고 다시 측정했을 때 계속 높으면 당일 진료 상담이 필요합니다.

혈압약을 일부러 건너뛰고 외출하는 분도 가끔 있습니다. 화장실 자주 갈까 봐, 어지러울까 봐 걱정돼서입니다. 하지만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혈압이 튈 수 있습니다. 약 조절은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예품보다 먼저 챙기면 좋은 작은 준비물

성신여대 공공마켓은 도자기나 생활 공예품을 직접 보고 고르는 재미가 큰 행사입니다. 다만 예쁜 그릇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손목 통증, 허리디스크,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은 가벼운 장바구니보다 어깨에 부담이 덜 가는 가방이나 작은 캐리어가 편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중인 약은 원래 먹는 시간에 맞춰 챙깁니다.
  • 당뇨가 있다면 간단한 당분과 물을 따로 준비합니다.
  • 천식이나 협심증 병력이 있다면 흡입기, 처방받은 응급약을 빼놓지 않습니다.
  • 새 신발보다는 오래 걸어도 발에 익숙한 신발이 낫습니다.
  • 부모님과 동행한다면 중간에 앉을 시간을 미리 넣어둡니다.

솔직히 이런 준비가 조금 유난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그 유난스러움이 큰 일을 막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외출은 즐거워야 하고, 즐거운 일을 하려면 몸이 버틸 수 있는 여유를 남겨야 합니다.

이럴 땐 진료를 받으세요

공공마켓을 다녀온 뒤 피곤한 정도라면 수분을 보충하고 쉬면서 좋아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흉통이 5분 이상 이어지거나, 숨이 차서 문장을 끝까지 말하기 어렵거나, 한쪽 얼굴이 처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어지러움도 반복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실신했거나, 머리를 부딪혔거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분이라면 괜찮아 보여도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발열이 38.5도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와 설사가 심해 소변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병원에서 탈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성신여대 공공마켓 같은 행사는 일상에 기분 좋은 자극을 줍니다. 저는 환자분들이 병 때문에 좋아하는 외출을 포기하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준비해서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작은 증상을 너무 겁낼 필요는 없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계속 미루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성신여대 공공마켓 가실 때, 혈압·혈당 걱정도 같이 하고 계신가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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