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재발 위험 낮추는 ‘이 음료’, 부작용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 환자가 커피를 매일 4잔 이상 마시면 재발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덜란드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병원 11곳에서 1~3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1,719명을 대상으로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인 커피는 뛰어난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커피의 카페인은 주의력, 기억력, 반응 시간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 인지 기능을 강화하며, 심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춰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며,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간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기도 하며, 수명 연장에 기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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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다한 양을 섭취할 시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불안감 및 초조감, 불면증,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떨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각성 효과 또한 가지고 있어 숙면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고, 섭취량 변화 또는 금단 현상으로 인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화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 위통,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설사를 하게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혈관이 수축돼 혈압을 상승하게 하고, 이뇨 작용을 일으켜 빈뇨가 생길 수 있다. 과도한 섭취는 중독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금단 현상으로 인해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청소년, 불안증 및 불면증, 위장 장애, 심혈관질환 환자는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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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