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헬스위크</title><link>http://healthweek.co.kr</link><description><![CDATA[인터넷신문, 건강뉴스, 건강상식, 건강정보, 인터뷰, 전문가 칼럼 제공, NGM내가미래다(주) 발행]]></description><language>ko</language><copyright><![CDATA[Copyright © 2020 Healthweek. All rights reserved.]]></copyright><item><title><![CDATA[4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 4가지]]></title><category><![CDATA[카드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407/MC4zNDY3NzQwMCAxNzc1NTI4OTAy.jpeg" img-no="20253"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407/MC40Njg1NzEwMCAxNzc1NTI4OTAy.jpeg" img-no="2025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407/MC40ODA5MTQwMCAxNzc1NTI4OTAy.jpeg" img-no="2025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407/MC40OTM0MDIwMCAxNzc1NTI4OTAy.jpeg" img-no="20256"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407/MC41MTI2NzgwMCAxNzc1NTI4OTAy.jpeg" img-no="2025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p><p><br></p><p>제철 음식은 몸의 활력을 깨우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탁월한 선택이다. 봄 기운이 완연한 4월에 섭취하면 영양가가 가장 높은 제철 음식 4가지와 그 효능을 알아본다.&nbsp;</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44]]></link><pubDate><![CDATA[Tue, 07 Apr 2026 11:28:07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권의종 교수]]></title><category><![CDATA[멘토클럽]]></category><description><![CDATA[<p><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0Njk4NjEwMCAxNzc0ODM2NjU0.jpeg" img-no="20251"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15.676px; height: 394.715px;"></p><p><b>※전문분야: 강직성척추염, 루푸스, 염증성근염, 쇼그렌병, 베체트병, IgG4 연관질환,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골관절염, 기타 결체조직 질환</b><br><br>▲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br>▲가톨릭대학교 의학과 학사<br>▲가톨릭대학교 내과학 석사<br>▲가톨릭대학교 내과학 박사과정<br>▲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의<br>▲가톨릭중앙의료원 내과 전공의<br>▲제3사단 제18연대 의무중대장<br>▲국군화생방방어연구소 생물분석과 독소분석연구담당<br>▲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강사<br>▲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진료조교수<br>▲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분과장<br>▲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br>▲대한내과학회 노년내과 인증의<br>▲한국심초음파학회 심초음파 인증의<br>▲ACR (미국류마티스학회) Convergence Emerging Investigator Excellence Award 수상</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43]]></link><pubDate><![CDATA[Mon, 30 Mar 2026 11:10:31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봄철 늘어나는 관절 통증, 단순 노화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해야]]></title><category><![CDATA[건강정보]]></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756.699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xNTk1MzcwMCAxNzc0ODM2NDA0.jpeg" img-no="20250"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출처=게티이미지뱅크&nbsp;</figcaption></figure></div><br>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시기다. 겨울철 굳어있던 몸을 깨우기 위해 등산이나 걷기 운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무릎이나 손목 등 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대다수의 환자는 이를 단순한 근육통이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통증의 양상에 따라서는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br><br>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기 자신의 관절 조직을 공격하며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세포가 정상 조직을 지속적으로 파괴하여 관절의 변형과 기능 상실을 초래한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히 관절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간질성 폐렴이나 혈관염 등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br><br>많은 이들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혼동하곤 하지만, 그 증상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조조 강직, 대칭적 통증, 활동 시 완화, 전신 증상 등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현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 마디가 양측 대칭으로 붓고 아픈 경우가 흔하다. 또 쓰면 쓸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는 관절을 움직이면 오히려 통증과 뻣뻣함이 다소 경감되는 양상을 보이고, 원인 모를 피로감, 미열,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br><br>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만으로 확진하기 어려워 혈액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류마티스 인자(RF)나 항CCP 항체와 같은 자가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ESR 및 CRP 수치를 통해 염증의 정도를 측정한다. 다만, 환자의 약 10% 내외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혈청 음성'인 경우도 존재하며, 최근에는 고령 발병 사례도 늘고 있어 숙련된 전문의의 세밀한 진찰이 필수적이다.<br><br>치료의 주된 목적은 염증을 억제하여 관절 손상을 방지하고 기능을 보존하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항류마티스제(DMARDs)를 사용하여 질환의 진행을 늦추며,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 반응이 부족할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해 면역 반응을 정밀하게 조절한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환자 개개인의 활성도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br><br>자가면역 질환 특성상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생활 습관 관리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수영이나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과 염증 반응을 줄여야 한다.<br><br>또한 채소와 과일,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중심의 항염 식단을 권장하며, 가공식품 섭취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및 악화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치주염 같은 만성 염증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br><br>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질환이다. 조기에 진단받아 꾸준히 관리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br></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42]]></link><pubDate><![CDATA[Mon, 30 Mar 2026 11:06:14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무리한 다이어트가 몸에 미치는 위험성]]></title><category><![CDATA[카드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xMDM0MzI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yNTg5MzQ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zMDMyMjg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6"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zNTg1NzQ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zNjc5OTY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8"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30/MC4zNzQxODUwMCAxNzc0ODM1ODY5.jpeg" img-no="20249"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p><p><br></p><p>단기간에 급격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신체의 항상성을 파괴하고 장기적인 건강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몸에 미치는 5가지 위험성을 알아본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41]]></link><pubDate><![CDATA[Mon, 30 Mar 2026 10:57:16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칼럼] 무지외반증 치료의 새로운 선택 ‘MICA’ 수술]]></title><category><![CDATA[칼럼]]></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66.973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6/MC4wOTE3NjIwMCAxNzc0NDkwODk0.jpeg" img-no="20242"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width: 366.973px; float: left;"><figcaption class="caption">▲&nbsp;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김종섭 과장</figcaption></figure></div>최근 하이힐 착용, 장시간 보행, 잘 맞지 않는 신발 착용 등 다양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무지외반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어지고 보행 시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br><br>이러한 경우 시행되는 교정 수술 중에서도 MICA(Minimally Invasive Chevron Akin) 수술이 최소침습 방식으로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br><br>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MICA 수술은 조직 손상을 줄이고 출혈과 통증을 낮출 수 있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br><br><b>MICA 수술의 차별화된 최소침습 교정 방식</b><br>기존 무지외반증 교정 수술은 발 안쪽을 크게 절개한 뒤 뼈를 절골하고 교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연부 조직 손상이 상대적으로 크고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었다.<br><br>반면 MICA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특수 기구를 삽입해 뼈를 교정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피부 절개가 작아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과정에서 X-ray 영상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뼈의 위치를 확인하며 교정을 진행해 정확도를 높인다.<br><br>또한 교정된 뼈는 특수 나사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발의 정렬을 보다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은 수술 후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흉터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br><br>특히 최소절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비교적 빠른 보행이 가능하고 일상생활 복귀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br><br><b>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재활 관리’와 ‘전문의의 숙련도’ </b><br>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발의 정렬이 무너지면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변형이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의 경우 MICA와 같은 최소침습 수술을 통해 부담을 줄이면서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br><br>다만 수술 이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보호 신발을 착용하며 발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발가락의 움직임과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br><br>특히 발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 착용을 피해야 한다. 발의 압력을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발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br><br>MICA 수술은 최소침습 방식으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발의 구조와 변형 정도를 정확히 판단해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40]]></link><pubDate><![CDATA[Thu, 26 Mar 2026 11:06:57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임채동 교수]]></title><category><![CDATA[멘토클럽]]></category><description><![CDATA[<p><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6/MC44NzU3MzUwMCAxNzc0NDkwNTI3.jpeg" img-no="20239"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42.781px; height: 513.465px;"></p><p><b>※전문분야: 대장항문외과(대장·직장암), 복강경수술, 일반외과질환, 대장항문 양성질환(치핵, 치루), 배꼽탈장, 절개탈장, 서혜부탈장, 직장탈출</b><br><br>▲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br>▲순천향대학교 졸업<br>▲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인턴<br>▲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레지던트<br>▲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임상강사</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9]]></link><pubDate><![CDATA[Thu, 26 Mar 2026 11:01:48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소리 없는 불청객 '탈장', 방치하면 응급 상황 초래할 수 있어]]></title><category><![CDATA[건강정보]]></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756.699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6/MC41NDEzMTkwMCAxNzc0NDkwMzU5.jpeg" img-no="20238"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출처=게티이미지뱅크&nbsp;</figcaption></figure></div><br></p><p>탈장은 현대인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나, 발병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대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만 신체 일부가 불룩하게 돌출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한 근육 문제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탈장은 신체 구조적인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으며, 방치할 경우 일부 환자에게서 장 괴사와 같은 치명적인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br><br>탈장이란 신체의 장기나 조직이 본래 있어야 할 복강 내에 머물지 못하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외부로 돌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상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형태는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다. 이는 주로 복벽의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지만, 신체 구조적 특성에 따라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밖에도 배꼽 주변 조직이 약해져 발생하는 ‘배꼽 탈장(제대 탈장)’과 과거 수술을 받았던 절개 부위가 벌어지며 나타나는 ‘절개 탈장’ 등이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이러한 탈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복벽의 약화 외에도 노화에 따른 근력 저하, 만성적인 기침, 변비, 반복적인 복압 상승,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r><br>탈장의 특징적인 증상은 특정 부위가 돌출되는 현상이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복부에 힘을 줄 때 돌출 부위가 더욱 명확해지며, 반대로 누운 자세에서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양상을 띠어 환자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초기에는 경미한 이물감이나 묵직함 정도로 느껴지지만,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돌출 부위가 커지고 불편감 또한 심화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상황은 탈장된 장기가 복벽의 틈에 끼어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교액 탈장’의 발생이다. 이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 괴사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응급 수술이 불가피하다.<br><br>진단 과정은 전문의의 진찰과 촉진을 통해 상당 부분 이루어지며, 정밀한 평가를 위해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 등을 병행하여 탈장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 탈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복대를 착용하여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경감시킬 수는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약해진 복벽을 인공막 등으로 보강하는 수술적 처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기법이 널리 적용되면서,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회복 기간 또한 단축되어 환자들의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 다만 환자의 전신 상태나 탈장의 형태, 재발 여부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br><br>탈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복부 압력을 높이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보다는 다리 근육을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복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만성 기침이나 변비가 있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탈장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8]]></link><pubDate><![CDATA[Thu, 26 Mar 2026 10:58:55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밤잠 설치게 하는 어깨 통증 ‘오십견’... 단순 노화 아닌 질환]]></title><category><![CDATA[건강정보]]></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756.699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5/MC4zNzg1MjYwMCAxNzc0NDA1OTA3.jpeg" img-no="2023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출처=게티이미지뱅크&nbsp;</figcaption></figure></div><br></p><p>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질환은 중장년층의 일상을 위협하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말초 관절 질환 중 하나이다. 의학적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어깨가 얼어붙은 듯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 부른다. 이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관절낭이 두꺼워지며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어깨의 가동 범위가 극단적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br><br>오십견은 명확한 외상 없이도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과거에는 50대 전후에 주로 발병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불균형한 자세,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 당뇨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의 영향으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br><br>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오십견 발병률이 약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회복 속도 또한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오십견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신진대사와 전신 건강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되어야 한다.<br><br>오십견은 크게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진행된다. 첫 번째인 ‘통증기’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지며 어깨 움직임이 서서히 제한된다. 두 번째인 ‘유착기’에 접어들면 통증은 다소 줄어드는 듯하나 어깨가 완전히 굳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불가능해진다. 마지막 ‘회복기’에 이르러 관절의 움직임이 다소 유연해지는 양상을 보인다.<br><br>문제는 많은 환자가 통증이 감소하는 회복기에 접어들면 질환이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오인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된 오십견은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어깨의 가동 범위가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운동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자연 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의학적 개입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을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br><br>오십견 치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회전근개 파열’과의 혼동이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지만, 치료법은 판이하게 다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이 끊어진 상태로 타인이 팔을 들어주면 어느 정도 올라가는 반면,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 자체가 굳어버린 상태이기에 타인이 도와주어도 팔이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강직 현상을 보인다.<br><br>만약 오십견으로 오인하여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하거나, 반대로 파열된 힘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스트레칭을 강행할 경우 증상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초음파나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추가 된다.<br><br>대부분의 오십견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며, 통증이 완화된 후에는 굳어진 관절낭을 서서히 늘려주는 수동적 관절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통증이 극심하여 운동이 불가할 때는 관절막을 팽창시키는 주사 요법이나 체외충격파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br><br>그러나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유착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게 된다. 최근에는 관절경적 관절낭 유리술을 통해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도 유착된 부위를 정밀하게 절개하여 즉각적으로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시간은 대개 3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 속도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br><br>오십견은 치료만큼이나 예방과 재활이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어깨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어깨를 움츠리는 자세를 피하며 가슴을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아프다고 해서 팔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오히려 유착을 가속화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br><br>오십견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가벼운 통증이 아니라, 적극적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만성 관절 질환이다. 어깨의 통증과 운동 제한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밟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7]]></link><pubDate><![CDATA[Wed, 25 Mar 2026 11:30:05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독자Q&A] 춘곤증, 어떻게 이겨낼까요?]]></title><category><![CDATA[독자Q&A]]></category><description><![CDATA[<p><blockquote class="blockquote"><b>※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br></b><b><a href="https://www.healthweek.co.kr/info/news_report.php" target="_blank">☞기사제보 바로가기</a></b></blockquote><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756.699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5/MC40NzczNDUwMCAxNzc0NDA1NDUx.jpeg" img-no="2023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출처=게티이미지뱅크&nbsp;</figcaption></figure></div><br>Q.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춘곤증 때문에 힘들어 문의드립니다. 평소보다 쉽게 피로가 느껴지며,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업무 중 졸음이 쏟아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유없이 나른함이 지속됩니다. 춘곤증은 왜 생기며, 어떻게 이겨내면 될까요?<br></p><p><br></p><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07.402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5/MC43Njg0ODkwMCAxNzc0NDA1NDg2.jpeg" img-no="20236"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07.404px; height: 453.555px;"><figcaption class="caption">▲&nbsp;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figcaption></figure></div>A.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입니다. <br><br>춘곤증은 봄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계절성 피로 현상으로, 나른함과 졸음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생리적 피로 반응에 가깝습니다. 주로 4~5월에 많이 나타나며, 업무 능률 저하나 집중력 감소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br><br>봄철에 유독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이유는 생체 리듬의 변화 때문입니다. 아침 해가 빨리 뜨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생체시계에 일시적인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낮 동안 졸림이나 피로를 느끼기 쉽습니다. 또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실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입니다.<br><br>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이 있고, 이와 함께 두통, 현기증, 소화불량,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br><br>알레르기 비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가 증가하는 계절에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등이 심해지면서 수면이 방해받아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역시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br><br>춘곤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해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는 커튼을 열어 자연광을 충분히 받고, 점심 이후에는 가볍게 걸으며 햇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br><br>식습관 역시 봄철 나른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점심을 과식하거나 단순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식후 졸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할 경우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br><br>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과 철분은 결핍 시 피로와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어 콩류, 견과류, 잡곡류, 살코기, 생선, 달걀, 채소 등을 통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역시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br><br>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br><br>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운동이 춘곤증을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통해 봄철 피로를 줄이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br></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6]]></link><pubDate><![CDATA[Wed, 25 Mar 2026 11:23:33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칼럼] 크론병, 음식이 원인이고 음식이 치료다]]></title><category><![CDATA[칼럼]]></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59.746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5/MC4zNTg3MjEwMCAxNzc0NDA0OTg5.jpeg" img-no="20234"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width: 359.75px; float: left; height: 425.081px;"><figcaption class="caption">▲&nbsp;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인혁 교수</figcaption></figure></div></p><p>30년 전만 해도 크론병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없는 병이었다. 한 명의 환자를 진단하면 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었을 정도다. 그런데 지금은 소아 소화기 외래를 하면서 크론병 환자를 보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크론병은 원래 북미와 유럽에서 흔한 질환이었으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지난 20~30년간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했다. 무엇이 이렇게 바뀐 걸까.</p><p><br>유전자는 30년 만에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환경이 바뀐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 변화의 중심에 음식이 있다. 크론병은 음식이 병을 만들 수도 있고, 음식이 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질환이다.</p><p><br><b>크론병이란</b><br>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가 자신의 장을 적으로 인식해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원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고, 평생 약물 치료와 식이 관리가 필요하다. 복통, 설사, 혈변이 반복되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성장 부진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동반된다.</p><p><br>소아청소년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전체 크론병의 약 25~40%에 달한다. 소아 크론병은 성인보다 침범 범위가 넓고 경과가 더 심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p><p><br><b>음식이 원인이다: 서구화된 식단과 초가공식품</b><br>크론병의 원인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비유가 있다. "유전자가 총을 장전하고, 환경이 방아쇠를 당긴다(Genetics loads the gun, environment pulls the trigger)." 크론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도 한쪽이 크론병일 때 다른 쪽이 걸릴 확률은 50%를 넘지 않는다. 유전자가 100% 같은데도 절반 이상은 발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환경 요인이 결정적이다.</p><p><br>크론병 발생률이 높아진 나라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었다는 것이다.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고 식이섬유가 적은 식단, 이른바 'Western diet'으로의 전환이다. 패스트푸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식탁도 30년 전과 비교하면 고기 섭취량은 크게 늘었고, 잡곡밥이나 나물 반찬은 줄었다.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에서 Western diet 패턴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크론병 발생 위험이 높고, 과일, 채소, 생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은 위험이 낮다는 것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p><p><br>최근에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이 핵심 위험인자로 부상하고 있다.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유화제, 인공감미료, 식품첨가물 등이 장 점막의 보호 장벽을 손상시키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교란시킨다는 연구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서구화된 식단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장 점막의 에너지원이자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짧은사슬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을 만들어내는 유익균을 줄인다. 장 점막이 약해지면 장내 세균이 면역 세포를 자극하게 되고,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이것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p><p><br>음식이 크론병의 방아쇠를 당긴다면, 음식으로 그 방아쇠를 되돌릴 수는 없을까.</p><p><br><b>음식이 치료다: 완전경장영양, '먹는 치료제'</b><br>놀랍게도, 답은 '그렇다'이다. 소아 크론병 치료에서 경장영양요법(exclusive enteral nutrition, EEN)은 이미 1차 치료로 자리 잡았다. 일반 음식을 완전히 중단하고, 특수 제조된 경장영양식만으로 6~8주간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스테로이드와 동등한 관해 유도율(약 80~85%)을 보이면서도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없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영양까지 공급한다. 유럽과 북미의 소아 크론병 가이드라인에서 약이 아닌 이 영양요법이 1차 관해 유도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p><p><br>약이 아니라 '음식'으로 장의 염증을 잡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믿기 어렵다. 하지만 기전은 비교적 분명하다. 경장영양식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손상된 장 점막 장벽을 회복시키며,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일반 음식에 포함된 여러 항원과 첨가물이 제거된 상태에서 장이 '쉬면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음식이 병을 만들 수 있다면, 음식을 바꾸는 것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이보다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드물다.</p><p><br>완전경장 이후에도 일반 음식과 함께 경장영양식을 병행하는 부분경장영양(partial enteral nutrition)이 관해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 소아 크론병 환자들에게 경장영양식은 단순한 영양보충이 아니다. 극심한 복통 속에서도 영양을 공급받고, 약물 선택지가 제한된 소아 환자에서 성장 부진과 영양 결핍을 막는 실질적인 치료 수단 중 하나이다.</p><p><br><b>미국 식이지침 2025-2030: "진짜 음식을 먹자"</b><br>크론병이라는 특수한 질환에서 음식의 역할이 이렇게 극적이라면, 크론병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음식은 중요하지 않을까. 2026년 1월 발표된 미국 식이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이 이 질문에 답을 준다.</p><p><br>미국 농무부(USDA)와 보건복지부(HHS)가 5년마다 공동 발표하는 이 지침은, 수천 편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양 정책 문서다. 이번 지침은 40여 년 만에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 초가공식품을 명시적으로 제한하는 첫 번째 미국 식이지침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p><p><br>이 지침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의 건강 위기가 있다. 성인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12~17세 청소년의 거의 3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도 이 길을 따라가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초가공식품 소비가 늘면서 소아비만과 대사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장질환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p><p><br>이번 지침의 표지에는 단백질, 유제품, 건강한 지방, 채소와 과일, 통곡물이 담겨 있다.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과자, 음료수, 소시지, 햄, 냉동 피자 같은 초가공식품이 없다. 신선한 식재료는 거의 다 좋다는 것, 문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라는 것. 40년간의 연구를 거쳐 미국이 내린 결론이다.</p><p><br><b>아이들의 식탁이 더 중요한 이유</b><br>크론병이든 비만이든 지방간이든,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는 음식이 장을 바꾸고, 면역을 바꾸고, 건강을 바꾼다.<br><br>어린 시절의 식습관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릴 때부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아이의 장내 미생물은 전통적인 식단으로 자란 아이와 분명히 다르다. 미각이 형성되는 시기에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면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미국 식이지침도 이 점을 강조했다. 생애 초기의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p><p><br>외래에서 크론병 환자들에게 식이를 설명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신선한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예전 방식으로 해 먹는 음식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이 말은 크론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 세대가 해주시던 잡곡밥에 된장찌개, 나물 반찬, 생선구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효식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공식품이 거의 없는 식단이다. 그 시절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 장에 나쁘지 않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중 하나가, 그때는 크론병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p><p><br>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된다. 탄산음료와 단 음료부터 줄이고, 가공 스낵 대신 과일을 놓아두고, 배달 앱을 열기 전에 냉장고를 한번 열어보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크론병이라는 질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분명하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환경 요인이다.<br></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5]]></link><pubDate><![CDATA[Wed, 25 Mar 2026 11:14:40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뇌졸중으로 착각할 수 있는 ‘비골신경병증’]]></title><category><![CDATA[인터뷰]]></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47.969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5/MC45ODA4MjEwMCAxNzc0NDA0NTI5.jpeg" img-no="20232"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47.977px; height: 521.965px;"><figcaption class="caption">▲&nbsp;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figcaption></figure></div></p><p>최근 갑작스러운 보행 장애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발목이 처지는 '족하수'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데, 이를 뇌 질환이나 척추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비골신경병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br><br><b>Q. 최근 말초신경질환 환자가 늘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b><br>A. 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약 2만 7,000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4년에는 3만 1,000명 수준으로 4년 새 약 15%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발목을 들어 올리지 못해 발을 끌며 걷는 '족하수(Foot Drop)'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br><br><b>Q. '비골신경병증'은 어떤 질환인가?</b><br>A. 비골신경은 무릎 바깥쪽을 지나 발목과 발가락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다. 이 신경이 주변의 근육이나 섬유성 띠 같은 구조물에 의해 외부 압박을 받아 기능 이상이 생기는 것이 '비골신경병증'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발목을 위로 들기 힘든 족하수 현상을 꼽을 수 있고, 발끝이 바닥에 자꾸 걸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발이 무거워 보행이 불안정하다는 보행 특징을 보인다. <br><br><b>Q. 발생 원인은?</b><br>A. 외상이 없어도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아주 많다. 특히 수면 중 한쪽 다리가 오래 눌린 자세를 유지할 때, 쭈그려 앉아 장시간 작업할 때, 양반다리나 가부좌 자세를 반복할 때 등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받는 환경이 조성되면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br><br><b>Q. 뇌졸중(중풍)이나 허리 디스크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는데?</b><br>A. 그렇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니 뇌 질환을 걱정하거나 요추 디스크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뇌나 척추 MRI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발목이 들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말초신경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무릎 부위 MRI만으로도 명확히 진단할 수 있는데, 이를 몰라 엉뚱한 검사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를 볼 때면 매우 안타깝다.<br><br><b>Q.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꼭 수술을 해야 하나?</b><br>A.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MRI상 신경 압박이 명확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된다면 '섬유성 터널 감압술'을 고려해야 한다. 피부를 최소 절개해 신경을 누르는 근막이나 인대만 선택적으로 절개하며, 신경 자체를 건드리지 않아 위험이 낮고, 수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 대부분 국소/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조기에 시행할수록 근력과 감각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br><b><br>Q. 예방을 위해 특히 주의해야 할 습관이 있다면?</b><br>A. 특히 '음주 후 딱딱한 바닥에서의 수면'을 조심해야 한다. 술에 취하면 통증 자극에 둔감해져 신경이 눌린 채로 장시간 잠들게 되는데, 이것이 치명적인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 또한 돌침대에서 옆으로만 누워 지내는 고령층이나 바닥 생활이 익숙한 분들도 수시로 자세를 바꿔 무릎 바깥쪽이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4]]></link><pubDate><![CDATA[Wed, 25 Mar 2026 11:08:06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칼럼] 당신의 심장이 보내는 불규칙한 신호, '패턴'에 주목하라]]></title><category><![CDATA[칼럼]]></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14.629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4/MC42Nzg3NDkwMCAxNzc0MzE4MjU5.jpeg" img-no="20230"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14.638px; height: 406.965px;"><figcaption class="caption">▲&nbsp;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박영선 과장</figcaption></figure></div></p><p>우리 몸의 엔진이라 불리는 심장은 1년 365일,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박동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분당 60회에서 100회, 하루 평균 약 10만 번에 달하는 규칙적인 펌프질을 통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 정교한 리듬은 심장 내의 전기적 신호 체계에 의해 유지되는데, 이 체계에 오류가 생겨 리듬이 깨지는 순간 우리는 ‘부정맥’이라는 불청객을 마주하게 된다.<br><br>많은 이들이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을 느낄 때 부정맥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확신하기 어렵다. 단순한 컨디션 난조나 스트레스로 치부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증상 그 자체보다 발생의 ‘패턴’이다.<br><br>어떤 부정맥이 언제 발생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지속되어 증상을 유발했는지 확인하는 패턴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더라도 위험도가 낮아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있는 반면,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어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부정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br><br>부정맥 진단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간헐성’에 있다. 부정맥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더라도, 막상 검사대 위에 누운 10초 남짓한 심전도 검사 시간에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는 경우가 허다하다. 검사를 마치고 병원 문을 나서자마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24시간 동안 장비를 부착하는 ‘홀터 검사’나 특정 증상이 있을 때 기록하는 ‘이벤트 홀터’, 혹은 체내에 삽입하는 ‘루프 레코더’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심장의 긴 흐름을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br><br>부정맥은 연령대에 따라 그 양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고령층의 경우 노화와 관련하여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이나 심방세동이 주를 이루는 반면, 젊은 층은 카페인, 음주,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 많다. 다만 젊은 층에서 주의해야 할 대목은 ‘유전성 부정맥’이다. 반복적인 실신이나 운동 중 급격한 어지럼증, 가족 중 젊은 나이에 급사한 사례가 있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경고등일 수 있다.<br><br>운동 중 맥박이 빨라지는 것은 생리적으로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가쁘거나 가슴 통증, 실신을 경험한다면 이는 심장이 보내는 구조 요청이다.<br><br>부정맥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심장 리듬에 귀를 기울이는 정성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내 심장이 언제 어떻게 불규칙하게 뛰는지 그 패턴을 세심히 살피고 전문가의 정밀한 진단을 받는 용기가 건강한 장수를 약속할 것이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3]]></link><pubDate><![CDATA[Tue, 24 Mar 2026 11:10:06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칼럼] 암·당뇨 환자 위협하는 결핵의 두 얼굴]]></title><category><![CDATA[칼럼]]></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21.875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4/MC41MTU2MzkwMCAxNzc0MzE2OTUz.jpeg" img-no="20229"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width: 321.892px; float: left; height: 369.715px;"><figcaption class="caption">▲&nbsp;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figcaption></figure></div>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공기 매개 감염병이다.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 중에 일정 시간 떠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주변 사람이 흡입하면서 폐로 들어가 감염이 발생한다. 결핵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OECD 국가 중 여전히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br><br>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러나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결핵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결핵을 의심해야한다.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폐결핵 의심’ 소견을 받는 경우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결핵으로 확진 될 경우 치료 관련 진료비의 본인부담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결핵은 적절한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br><br>최근 우리나라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의 만성질환을 동반한 결핵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필자가 참여한 다기관 전향적 “결핵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폐결핵 환자에 비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폐결핵 환자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위험이 약 1.6배 높았고,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그 위험이 약 1.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한편, 일반 결핵 환자와 비교해 암을 동반한 결핵 환자에서는 결핵이나 암의 진단이 늦어지는 일이 흔히 발생하기도 한다. 결핵과 암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한 질환의 진단 과정에서 다른 질환이 간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폐의 동일 부위에 결핵과 폐암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 객담 미생물 검사만 시행하면 결핵균 양성 소견만 확인되어 결핵으로 진단되고 폐암이 뒤늦게 발견될 수 있다. 반대로 암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만 진행하고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결핵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br><br>이처럼 결핵과 암 두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영상 검사와 임상 양상에서 유사한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질환 모두 영상 검사에서 결절, 종괴, 공동, 림프절 침범 등의 유사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기침, 체중 감소, 객혈,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 역시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폐 조직검사는 다른 장기에 비해 접근이 어려워 진단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br><br>암 환자는 결핵 감염 및 발병 위험 자체가 증가하는 위험군에 해당된다. 따라서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진단 이후 환자가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위장 장애로 인해 영양 상태가 악화되기 쉬우므로, 필요한 경우 영양요법 등을 통해 적극적인 영양 지원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br><br>또한, 암을 동반한 결핵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 역시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결핵 치료에 대한 치료 반응이 낮을 수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항결핵제를 함께 복용하면 약제에 의한 위장관 부작용, 간독성 등의 위험이 높아져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br><br>무엇보다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항결핵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처방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치료 중단은 재발이나 약제내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전 과정 전반에서 더욱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br><br>마지막으로, 최근 국내 대규모 전향적 &lt;결핵 코호트 연구&gt;에서 ‘무증상 결핵’ 환자가 유증상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치료 예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무증상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환자 개인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결핵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국가건강검진을 기반으로 한 무증상 결핵의 조기 진단과 진단 이후의 지속적이고 표준화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 보호는 물론, 우리 사회의 결핵 부담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결핵 퇴치를 앞당기는 데 핵심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2]]></link><pubDate><![CDATA[Tue, 24 Mar 2026 10:47:50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장엑솜시퀀싱(WES) 검사 도입]]></title><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756.699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2ODUyODMwMCAxNzc0MjMyNTY3.jpeg" img-no="2022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nbsp;</figcaption></figure></div><br></p><p>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정밀 유전자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전장엑솜시퀀싱(Whole Exome Sequencing, WES) 검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br><br>전장엑솜시퀀싱 검사는 인체 유전자 중 단백질을 생성하는 엑손(Exon) 영역을 분석하는 유전자 검사로, 약 2만 개에 이르는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어 기존 패널 검사보다 넓은 범위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br><br>이를 통해 기존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원인 유전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져 희귀 유전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적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검사 데이터는 보관이 가능해 향후 새로운 의학적 지식이 축적될 경우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한 재분석도 가능하다.<br><br>전장엑솜시퀀싱 검사는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질환 환자 ▲반복되는 유전성 질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기존 유전자 검사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br><br>이재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전장엑솜시퀀싱 검사는 기존 유전자 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폭넓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유전질환의 원인 규명과 정밀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1]]></link><pubDate><![CDATA[Mon, 23 Mar 2026 11:22:13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놓치기 쉬운 신경질환 ‘반측성 안면경련’]]></title><category><![CDATA[인터뷰]]></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36.738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4NDYzNDgwMCAxNzc0MjMyNDQ4.jpeg" img-no="20225"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max-width: 100%; float: left; width: 336.75px; height: 421.919px;"><figcaption class="caption">▲&nbsp;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figcaption></figure></div></p><p>많은 현대인이 겪는 ‘눈 떨림’. 흔히 마그네슘 부족이나 피로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기 일쑤다. 하지만 증상이 얼굴 전체로 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와 함께 '반측성 안면경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br><br><b>Q. 눈 밑 떨림, 병원을 찾아야 하는 신호는 언제인가?</b><br>A. 보통 피로하거나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안검근파동(단순 눈꺼풀 떨림)’은 휴식을 취하면 금방 사라진다. 하지만 떨림이 한쪽 눈 주변에서 시작해 점차 볼, 입꼬리, 심지어 목덜미까지 얼굴 한쪽 전체로 확대된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감기면서 동시에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br><br><b>Q. ‘반측성 안면경련’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b><br>A. 단순히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혈관 압박 질환’이다. 뇌간에서 나오는 안면신경이 주변 혈관에 눌리면서 발생한다. 혈관이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고, 이 신호가 얼굴 근육으로 전달되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드물게 종양이나 혈관 기형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구안와사 같은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br><br><b>Q. 유독 동양인에게 더 흔하다는데 사실인가?</b><br>A. 그렇다. 국제적으로는 10만 명당 10명꼴로 발생하지만,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권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국내 환자 수가 약 2만 명에 달하는데, 이는 인구 10만 명당 약 40명 수준으로 서양보다 4배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경향이 있다.<br><br><b>Q.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b><br>A.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신경학적 진찰이다. 경련의 범위와 특성을 확인한 뒤, 뇌 MRI나 MRA를 통해 실제 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근전도 검사를 병행해 신경의 이상 소견을 정밀하게 분석한다.<br><br><b>Q.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완치가 가능한가?</b><br>A.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증상 조절 치료로 보톡스 주사 요법이 대표적이다. 경련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효과가 빠르지만, 주기적으로 재시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약물 치료는 졸음 등의 부작용과 제한적인 효과 때문에 장기 사용이 어렵다.<br><br>두 번째는 근본 치료로 미세혈관감압술이 있다. 신경을 누르는 혈관을 분리하고 그 사이에 완충재를 삽입해 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수술 성공률은 약 90%에 달하며, 수술 중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므로 안전성이 높다.<br><br><b>Q. 마지막으로 얼굴 떨림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b><br>A. 안면경련은 긴장하거나 대화할 때 증상이 심해져 대인기피증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환자의 연령, 직업, 기저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한 피로로 치부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밝은 미소를 되찾으시길 바란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30]]></link><pubDate><![CDATA[Mon, 23 Mar 2026 11:20:00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봄의 기운 가득 담은 대표적인 ‘봄나물’ 4가지]]></title><category><![CDATA[카드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1NzQxODgwMCAxNzc0MjMxMzky.jpeg" img-no="20220"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4NTUwNzIwMCAxNzc0MjMxMzky.jpeg" img-no="20221"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4NzY2OTkwMCAxNzc0MjMxMzky.jpeg" img-no="20222"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xODI0MjkwMCAxNzc0MjMxNDAx.jpeg" img-no="20223"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yNTU0MTMwMCAxNzc0MjMxNDAx.jpeg" img-no="2022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p><p><br></p><p>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식탁에 활력을 더해주는 봄나물은 ‘천연 영양제’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가득하다. 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대표적인 봄나물 4가지와 그 효능을 알아본다.&nbsp;</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29]]></link><pubDate><![CDATA[Mon, 23 Mar 2026 11:02:54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칼럼] 자궁근종, ‘단일공 로봇수술’이 대세]]></title><category><![CDATA[칼럼]]></category><description><![CDATA[<p><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344.961px; float: left; margin-right: 20px;"><img src="http://healthweek.co.kr/boardImage/healthweek/20260323/MC41MzY2NDEwMCAxNzc0MjMxMjU5.jpeg" img-no="20218" class="center-block note-float-left" style="width: 344.98px; float: left;"><figcaption class="caption">▲&nbsp;좋은문화병원 부임암센터 이윤순 센터장</figcaption></figure></div></p><p>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대개의 경우 생명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근종의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극심한 생리통, 과다 출혈,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적 절차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 증상의 발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br><br>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자궁동맥 색전술 등의 비수술적 옵션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근종의 근본적인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병변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정밀한 수술적 접근이 필수적이다.<br><br>최근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방식은 단일공(Single Site) 복강경 수술이다. 이는 서너 곳을 절개하는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과 달리, 배꼽 한 곳만을 1.5~2cm가량 절개하여 시행하는 기법이다. 절개창이 배꼽 안으로 숨겨지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절개 범위가 좁은 만큼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고 진통제 사용량도 감소하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특히 직장 생활이나 가사 활동으로 분주한 여성들에게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한다.<br><br>반면, 근종의 개수가 많은 다발성이거나 크기가 거대하고 발생 위치가 깊은 경우에는 일반 복강경 수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때 로봇 수술은 가장 정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육안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3D 고화질 입체 영상을 제공하여 미세한 혈관과 신경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 팔의 자유로운 관절 움직임은 좁은 복강 내에서도 개복 수술보다 정밀한 봉합과 절제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과거 수술 이력으로 인해 장기가 서로 붙어 있는 유착 상태에서도 안전한 분리를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br><br>자궁 질환은 여성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단일공 및 로봇 수술과 같은 첨단 치료 기법은 환자들이 수술에 따르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신속하게 일상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 의학의 핵심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p>]]></description><link><![CDATA[http://healthweek.co.kr/news/view.php?bIdx=9328]]></link><pubDate><![CDATA[Mon, 23 Mar 2026 11:00:04 +0900]]></pubDat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