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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당뇨병을 앓았었는데, 저희 아버지 또한 당뇨병을 진단받아 약을 복용 중이십니다. 문제는 할아버지께서 당뇨발로 부분 절단술을 받았는데, 아버지 또한 당뇨발이 생길 것이 우려되는 마음에 당뇨발 예방법을 알고자 문의드립니다.
그리고 당뇨발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안녕하십니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입니다.
당뇨병은 일생 동안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데, 당뇨 합병증인 당뇨발 또한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상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두께감이 있는 양말과 바닥이 푹신한 실내화를 착용해 상처를 예방하고, 발톱은 일자로 깎아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의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상 또는 동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히터나 핫팩, 냉·온찜질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신발은 발 폭의 가장 넓은 부분이 잘 맞으며 발끝에서 1~2cm 정도는 여유가 있는,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은 것을 신어야 합니다. 신었을 때 한 번이라고 물집이 생기거나 상처가 난 신발은 다시 신으면 안 됩니다.
만일 이미 상처가 생겼다면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부목 고정 등의 치료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아울러 당뇨발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처가 생기고 특히 치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에 문제가 재발하는 경우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족부의 첨족변형 또는 발가락의 갈퀴변형 및 망치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궤양 상처를 예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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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