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완치한 홍진경 “항상 죽음 대비”... 생존율이 어느 정도길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방송인 홍진경 씨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난소암 투병을 언급하며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말을 전한바 있다. 홍 씨는 2014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한 뒤 완치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진 난소암은 암 발생 후 복강 내 전이가 일어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성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발생은 여성암의 약 20%를 차지,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40% 정도이다.

 
난소는 위치적으로 복강의 안쪽 깊은 곳에 있어, 초기 난소암이 발병됐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진행된 이후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팽창, 잦은 소변이나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3기 이상의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70%에 달한다.

난소암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져 유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자(BRCA)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음성인 경우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지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조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 정도까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다만 난소암은 다른 암보다 비교적 항암제가 잘 듣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기간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또한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항암제나 면역요법, 분자치료요법 등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소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과거 병력 또한 관여를 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3~4배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관리도 필요하다. 비만은 암의 발생은 물론 전이 확률도 높이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며, 출산 및 수유 횟수가 길수록 난소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출산을 한 번 하면 출산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0%가량, 세 번 출산을 하면 난소암 위험도는 50% 정도 줄어든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