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2일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 총괄기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디지털 병리 AI R&D 사업 컨소시엄 총괄기관인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중환자 AI R&D 사업 컨소시엄 총괄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총괄 연구책임자에게 현판을 전달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도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R&D분야 신규지원 신규과제’ 중 ‘한국형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CDSS(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개발 컨소시엄’과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 2건에 선정돼,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R&D 부문에서 총괄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성모병원은 디지털 병리 데이터 큐레이션 및 AI 개발용 병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암 전문 지능형 병리 AI 개발과 임상 검증을 수행하며, 한국형 중환자 특화 데이터셋을 구축하여 AI 기반 중환자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하는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병리 AI R&D 사업 컨소시엄 총괄 연구책임자인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정찬권 교수는 “우리가 구축하는 디지털 병리 플랫폼은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의 수집, 정제, 레이블링, 검수 전과정을 병리 전문의가 직접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가능하도록 한다”며 “인공지능 개발자와 의료 데이터 연구자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받아 연구에 활용하며 도출된 결과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 사업은 국내 인공지능 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부응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는 본 사업의 의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컨소시엄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병원, 대학 연구소 및 기업과도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의료 인공지능 개발 산업을 선도하고, 세계적 의료선진국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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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