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예방접종으로 ‘OO암’까지 예방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환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아는 생후 15개월에 볼거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4~6세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고환암의 발생 요인이 될 수 있는 볼거리에 의한 고환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고환암은 고환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임상적으로 종자세포종양과 비종자세포종양으로 나뉜다. 종자세포종양에는 정상피종, 배아암, 기형종, 융모막암종, 난황주머니종양이 있다. 전체 남성 암 발생 중 0.1%를 차지하는 고환암은 주로 10세 이전 소아나 20~40세의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환암의 발생 원인은 잠복고환,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의 선천적 요인과 외상, 산모가 임신 중 여성호르몬 투여, 고환위축이 올 수 있는 화학물질에 노출,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등의 후천 요인 등이 있다.

고환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검진은 필수다. 사춘기 이상의 남성은 매달 고환 자가 검진을 시행하며 음낭이 커졌거나 딱딱한 종물이 만져진다면 영상 진단법 및 혈청 종양 표지자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없이 서서히 커지는 단단한 무통성의 결절이 고환에서 만져지는 고환암은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나 경색으로 인한 급성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부 고환암은 여성형 유방을 보이며, 특히 융모암인 경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고환암이 발견되면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치료의 병합요법을 통해 전체적으로 70~80%의 높은 치유율을 보인다.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 불임이나 신경손상 등 치료에 의한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다만 후복막 림프절 절제술로 인해 불임이 초래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요법 후에는 돌연변이성 정자가 나타날 위험이 크고 불임이 초래된다.

또한 고환암은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 수치가 90% 정도로 높은 편이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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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