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는걸까?... 연극 ‘라면’

▲ 사진제공=엠컬쳐컴퍼니

지난 4일 대학로 해피씨어터에 막이 오른 연극 ‘라면’은 네 남녀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레트로 코믹극으로,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 물의 양, 강한 화력,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첨가하는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사랑에 빗대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 라면은 연애를 막 시작했다면 라면을 끓일 때처럼 강한 화력으로 뜨겁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만 고집하게 되면 싸움이 잦아지게 된다는 점을 그린 5인극이다.

작품은 90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온 '만수'와 '은실'의 이야기로 시작, 만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분식집을 차리겠다고 선포하고, 그런 철없는 모습에 여자친구인 은실은 만수에게 화를 내며 헤어지자고 한다.

풋풋하고 행복했던 연애 초기는 어느덧 사라지고 '라면 끓일 때 스프부터 넣어? 면부터 넣어?', '남자는 어떻게 그래?', '여자는 어떻게 그래?' 등 사소한 문제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남자와 여자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특히 등장인물들의 학창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라면과 비교했다는 점에서 기존 로맨틱코미디 연극과는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친숙하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연극 라면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관람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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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