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열풍은 계속된다... 뮤지컬 ‘위키드’

▲ 사진제공=S&CO

2003년 초연 이래 17년째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를 초록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다. 토니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개 상을 수상했으며, 16개국 130여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동원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상을 초월한 발상과 휘황찬란한 세트, 마법같은 특수효과는 물론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돋보인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착한 마녀이며, 금발의 착한 하얀 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되었는가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냈다.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장면전환과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의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 과감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장식된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은 황홀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환상적인 오즈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과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은 ‘가스펠’, ‘피핀’과 영화 ‘포카혼타스’, ‘이집트의 왕자’ 등의 작품으로 3개의 아카데미상과 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거장 스티븐 슈왈츠가, 극본은 TV드라마로 명성 높은 위니 홀즈맨이, 무대 디자인은 3번의 토니상을 수상한 유진 리가, 의상은 토니상을 수상한 수잔 힐퍼티가 담당했다.

한편, 위키드는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5월20일에는 부산 드림씨어터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초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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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