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미나리가 전하는 봄의 맛... 청도에 가다

▲ [출처=한국관광공사]

여행은 오락, 투어, 정보 습득, 목적 방문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니지만, 그 중에 제일은 ‘먹방 여행’이 아닐까 싶다.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매력인 싱싱한 미나리를 맘껏 즐기기에 충분한 경북 청도의 봄으로 먹방 여행을 떠나보자.

노란빛의 진한 향기를 품은 후리지아로, 길가에 고개를 내민 쑥으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얇아진 옷으로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밥상에서 즐길 수 있는 봄은 오감을 더욱 행복하게 한다. 짙푸른 미나리를 눈으로 한번, 연하고 아삭하게 입으로 또 한번, 몸속까지 봄이 오는 듯 개운해지는 기분을 온 몸으로 한번 더 만족을 준다.

▲ [출처=한국관광공사]

청도의 봄은 이렇게 미나리 향이 가득하다.


청도 한재마을 150여개 농가에서 키우는 한재미나리는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되며, 1980년대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알칼리성 식품인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고 피로 해소, 해독 작용, 혈압 강하, 빈혈 개선, 피부 비용 등에 효과가 있다. 한재미나리는 특히 2~3월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데,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찾기 위한 이들의 행렬이 끊임없다.

▲ [출처=한국관광공사]

청도 화악산 자락의 충분한 일조량과 청정 지하수를 먹고 자라 연한 줄기에 은은한 향이 그윽한 한재미나리. 아삭한 식감의 쌈채소로 사랑받는 한재미나리는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과 먹거나 담백한 수육과 함께 곁들여도 일품이다. 신선한 미나리전과 미나리비빔밥까지 먹고 나면 입안 가득 봄이 찾아오는 듯한 느낌이다.

한재미나리는 속이 통통하게 차고 식감이 연해서 생으로 먹기에 제격이다. 미나리 줄기 하나를 손으로 돌돌 말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과 한입 먹으면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향긋한 미나리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 [출처=한국관광공사]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표고버섯과 산나물로 만든 장아찌에 수육, 미나리가 어우러진 밥상도 좋다. 초록빛 미나리 한다발이 식욕을 되찾아주고 짭조름한 장아찌 한입이 입맛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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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미나리를 잘게 잘라 보리밥, 콩나물, 무생채 등과 된장찌개 서너 숟갈을 떠서 비빈 미나리 보리비빔밥은 영양과 맛이 풍부해 과식을 해도 큰 부담이 없다. 씹을수록 건강해지고 먹을수록 행복한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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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하게 한조각 찢어서 먹는 생미나리전은 더욱 진한 초록빛과 쫀득하면서 달큼한 미나리 향을 즐길 수 있어 필히 먹어봐야 할 메뉴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오는 봄을 느끼기에도 버거운 현실이지만 잠시 떠난 청도에서 향긋한 미나리로 봄의 맛을 깊이 느껴보는건 어떨까.


[※본 칼럼의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함께 떠나는 힐링 테마여행’에서 발췌, 수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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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