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하나 이상 증상을 통칭,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이 새거나 나오지 않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노화에 따른 방광 기능 저하, 요도 조임에 관계되는 골반저근의 쇠약, 남성의 경우 전립선의 비대 등이 원인이 된다.
배뇨장애에는 크게 과민성 방광, 복압성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등 3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과민성 방광은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갑작스럽게 발생해 참기가 힘든 경우, 즉 요절박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빈요, 취침 중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게 되는 야간빈요, 소변을 참지 못하고 새어 버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어 진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예민하게 되어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바로바로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참기 힘들게 되며, 참으면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게 되는 것으로, 과민성 방광의 가장 심한 형태를 말한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자주, 또 강하게 발생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지나치게 자주 가고, 화장실에 가기도 전 소변을 흘리기도 하기 때문에 직업 및 사회활동이 힘들어 질 수 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 수면부족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은 우리나라 성인의 20%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나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 등 운동을 하는 경우에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여성 갱년기가 되어 여성호르몬 수치가 감소되고, 출산과 노령으로 인하여 골반근육이 약해져 발생되어지는 것으로 평소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지 않고 정상으로 생활하다가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 즉, 기침을 하거나 운동할 때 소변이 샌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느기는 질환이다. 주로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노화와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전립선 비대가 지속되면 방광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소변이 조금만 쌓여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요의 절박감이 생기기도 한다.
배뇨장애는 생명과 직결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언제 어디서 새어 나올지 몰라 외출하는 것도 꺼려진다. 특히 이러한 증상을 숨기려 하고 부끄러워서 병원 방문을 꺼리다 병을 키워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배뇨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마다 증상과 심각도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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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