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저리고 잘 붓는 종아리 ‘하지정맥류’ 환자 연평균 7% 증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리 피부의 정맥이 늘어나서 돌출돼 보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 환자가 연평균 7% 증가했다.

국민건간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2016년 16만 2천 명에서 2020년 21만 2천명으로 5만 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중 남성은 2016년 5만2천 명에서 2020년 6만7천 명으로 28.7%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1만 명에서 2020년 14만5천 명으로 32.0%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하지정맥류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6.9%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 40대가 17.9%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25.5%, 50대가 23.2%, 40대는 15.5% 순이며, 여성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3.0%, 19.1%를 차지했다.

이처럼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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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