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비상... 조개류 익혀먹고 예방접종 받으세요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적극적인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A형간염 환자가 올 3월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특히 7월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은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시절 A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 먹고, 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준수하며, 채소나 과일은 개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개류는 반드시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특히, 바지락과 같은 껍데기가 두 개인 조개류의 소화기관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농축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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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