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콤플렉스’ 비수술적 한방치료로 극복 가능

▲ 경희궁전한의원 박호영 원장 

얼굴의 미(美)에 대해서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조건 중 하나가 좌우 대칭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대칭을 이뤄야 얼굴이 조화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간의 비대칭은 갖고 있지만, 비대칭이 심한 경우 미용적인 문제로 인한 콤플렉스 요인이 되기도 하고 비대칭이 통증 등의 불편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안면비대칭이란 얼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가 지나치게 차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턱관절을 포함한 얼굴 골격의 불균형에 의해 비대칭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근육 및 연부조직에 불균형이 생겨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의 약 10%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안면 골격의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발생하므로 대부분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반면, 안면비대칭의 약 90%를 차지하는 후천적인 안면비대칭은 외상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 이갈이,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이러한 후천적인 안면비대칭은 대부분 비수술적 한방치료로 개선 및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경희궁전한의원 박호영 대표원장은 “안면비대칭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얼굴의 비대칭만 보고 그 부위만 치료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안면비대칭을 유발한 다른 원인들을 찾아 종합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골반이나 척추, 어깨 등의 틀어짐이 안면까지 영향을 줬다면 신체 구조 전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안면과 주변 몸 연부조직 및 근육의 경결이 있다면 이 또한 개선시켜줘야 안면비대칭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면비대칭을 교정할 수 있는 한방치료들은 침, 추나요법, 정안침, 매선 등이 있다. 턱관절과 골반, 어깨 등이 틀어져 있다면 침 요법과 추나요법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안면 근육이나 근막, 지방층 등의 불균형은 정안침이나 매선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안면비대칭으로 인해 턱 통증, 두통, 이명,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한방치료로 개선 가능하다.

박 원장은 “개인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이나 유형,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 전체적인 구조와 기능을 살펴 안면비대칭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며 “적절한 한방치료와 함께 안면비대칭을 유발한 생활습관 등을 교정한다면 안면비대칭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의사항으로는 “턱을 한쪽으로 괴거나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짝다리를 짚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한쪽으로만 눕는 습관 등이 안면비대칭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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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