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7명, 정신 건강 관리 필요

▲ 사진제공=대학내일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 상당수가 정신 건강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등 정신 건강의 적신호를 의미하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그런 상황에 MZ세대는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습관을 만드는 ‘일상력 챌린저’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를 조사한 결과, MZ세대 10명 중 7명이 정신 건강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10명 중 7명(70.9%)은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높은 니즈가 있었다. 세대별로는 후기 밀레니얼이 76.5%로 세대 중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꼈고 전기 밀레니얼은 70.3%, Z세대는 67.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활동은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51.1%)’나 ‘콘텐츠 소비하기(49.2%)’와 같은 소비 활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스트레스나 고민거리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35.9%)’, ‘생각을 비우고 차분해지는 시간 갖기(35.7%)’도 관리 활동의 일종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리 검사, 상담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 MZ세대는 6.4%에 불과했다.

아울러 가장 효과적인 활동도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16.9%)’가 가장 높게 나타나, 소위 말하는 ‘먹어서 스트레스 풀기’가 간편하면서도 가장 효과가 좋은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심리 전문가에게 도움받고 싶은 활동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의 74.2%가 도움받고 싶은 활동이 하나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에게 도움받은 경험률 6.4%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의향이 높았던 활동은 ‘대면 심리 상담·치료(42.8%)’이며 이어서 ‘온라인 심리 검사(29.9%)’, ‘오프라인 심리 검사(29.6%)’, ‘정신건강의학과 진료(29.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40세 이하 남녀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한편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 외에도 여가 시간 및 유형별 행태, 자기개발, 여행과 관련된 상세 조사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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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